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사망으로 드러난 정부의 정보력 부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성섭 기자
【 질문 1 】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되고 있죠?
【 기자 】
국회는 김충환 의원을 외통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현재 현안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정보력 부재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을 북한 발표 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점, 또 김정은이 이미 군권을 장악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점이 집중적으로 추궁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정보라인에서 청와대에 보고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질의가 있었습니다.
다만, 김황식 총리는 조선중앙TV 방송 전에 전혀 보고받은 적이 없고, 방송을 본 뒤에야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후계체제와 대북정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확인하고 민간 차원의 '방북 조문'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측 입장을 재차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등을 상대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질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의 출사표가 계속되고 있군요?
【 기자 】
다음 달 15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이종걸 의원이 '정치의병 활동'을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출신 9명, 시민통합당 출신 4명 등 모두 13명의 예비후보가 당권레이스를 펼치게 됐습니다.
친노 세력과 호남, 486, 시민사회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당내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