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나란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한명숙 두 여성 대표의 자존심을 건 대결... 이제 시작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231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총선 사령탑인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으로 맡게 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민주통합당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한미동맹도 폐기하고 대기업 해체를 외치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민주통합당도 210개 선거구 후보자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한명숙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문성근·박영선 등 최고위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번 총선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국민이 패배하면 대한민국은 또다시 1% 특권층 그들만의 나라가 돼버리고 말 것입니다. 또다시 남북대결의 어두운 겨울 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여야는 내일(22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29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비방·흑색·금품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능환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오로지 엄정한 중립성과 공정성만을 지렛대로 삼아 이번 선거를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여야가 총선 전열 정비를 끝냄에 따라 원내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한 박근혜 위원장과 한명숙 대표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우진 기자,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