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총력 유세전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경남과 수도권 지원에 나섰고, 한명숙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총선이 이제 나흘 남았는데, 여야 지도부 막판 총력전에 나섰죠?
【 기자 】
어제(6일) 텃밭인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부산에서 하룻밤을 머무르고, 오늘(7일)도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입니다.
박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이번 총선 정국 들어 다섯 번째인데요, 박 위원장이 선거 유세 때문에 현지에서 1박을 한 것은 지난 2005년 경북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처음입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박 위원장은 오전에는 거제와 진주에서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창원과 김해를 돌고 상경해 저녁에는 고양과 성남 등 수도권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오늘 경기 광명을 시작으로 수도권 21개 선거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칩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텃밭인 호남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는데요, 오늘도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들의 복당은 없다며, 경합지역 표심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늘 서울과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와 경기 하남 문학진 후보 등 야권단일후보 지원 유세를 벌입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선대위원장도 어제에 이어 세종시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갑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이어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는데,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군요?
【 기자 】
'나꼼수'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함께 이번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이번 사안을 불법 사찰 파문을 잠재울 카드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야당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 공동책임론'을 차단해 나가면서, 남은 총선 정국에서 최대한 이슈화를 시켜 유리한 국면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새누리당은 오늘도 당사에서 현안회의를 열어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부실공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이번 사안이 여론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그 파장이 당 전반에 미칠 것으로 보고 김 후보 측에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김 후보에 대해 "사과하는 수준으론 안 된다"며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은 더 이상 김 후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용득 최고위원도 어젯밤 김 후보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다 사흘 만인 어제(6일)부터 재개한 상태인데요,
어제 지역구 유세에서 한 노인정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