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정치사찰,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4.11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두 달 전만해도 100석을 얻기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선거의 여왕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대부분 민주통합당과의 백중세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텃밭인 영남권을 싹쓸이했고, 지난 선거에서 열세였던 강원지역도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밖에 충청지역에서 선전하고 수도권의 승부처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박빙의 승리를 이뤄내면서 원내 1당은 물론 과반확보에도 성공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열린 선거에서 선전을 펼침으로써 대선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다시한번 저력을 보여준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대세론'을 확인하며 유력한 주자의 위상을 더욱 확실히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에 뒤지며 여소야대의 상황을 조성하지도 못해 정국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불법사찰을 비롯한 권력형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 특검 등 요구 등 대여공세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서울과 경기에서 선전을 하면서 의석수를 늘렸다는 점은 8개월 후 대선을 위한 교두보는 마련했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박근혜라는 유력한 대선주자를 가진데 비해 민주당은 그에 견줄 만한
또, 야권의 단일화 과정에서의 잡음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 돌출하면서 보수층이 막판에 결집한 것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