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은 현재 누구로 지지자를 바꿨는지 물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라는 대답이 57.8%, 박근혜 후보 2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5.5%였습니다.
박 후보 지지로 옮겨간 유권자와 부동층이 모두 42%를 넘는다는 점을 볼때 결국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가 야권의 단일화 효과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이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효과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과 세대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안 전 후보 지지자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35%, 대구·경북에서는 35.8%나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34%가 박 후보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으로 흔들렸던 보수 성향 표심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안 전 후보의 사퇴가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4%가 박근혜 후보라고 답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는 현재까지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