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정권의 사실상의 출발점이었던 어제(7일) 인수위 전체 회의 모두발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박 당선인은 인수위에 자신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면서 설익은 정책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당선인은 자신이 주재한 첫 인수위 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국민 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고자 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조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그리고 아버지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달성했던 경제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와 다른 인수위의 모습을 주문했습니다.
인수위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보다는 국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잘못된 관행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가 새로운 설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설익은', '무질서한'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공식 창구를 통하지 않은 인수위 활동 공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서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결국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