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본회의가 예정돼 있긴 합니다만,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 기자 】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여야가 세부사항을 놓고 각각 다르게 해석하면서 막판 진통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17부 3처 17청' 조직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40개 법안을 수정해야 하는데, 어제까지 35개 법안이 처리됐습니다.
오늘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나머지 5개 법안만 의결하면, 법사위 심사를 거쳐 오후 본회의에서 일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방위 처리 법률이 변수입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허가 시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범위, 주파수 소관 문제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이견을 보여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문방위는 오늘 오전 다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오늘 본회의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문방위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가 내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2 】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는데, 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김병관 후보자의 미얀마 자원개발업체 KMDC의 주식보유 사실 은폐 파문과 관련해 "장병들한테 죽음에 뛰어들어라고 희생을 명령하는 입장인데 본인이 누더기가 되어서 어떻게 명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심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황우여 대표가 심각한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달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김 후보자가 KMDC와 함께 미얀마를 방문했지만 국회 제출 자료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2011년 1월 KMDC 행사 참석차 기업인 20여 명과 미얀마를 방문했다면서 김 후보자가 KMDC와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KMDC 행사 참석차 출국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은폐했다면서 이는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 친분설이 청와대에서 문제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는 파행으로 중단됐던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책관련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