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방송사와 은행에 대한 해킹은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역시나 북한은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방송사와 은행을 마비시켰던 사이버 테러.
▶ 인터뷰 : 이승원 / 미래부 정보보호과장 (지난 10일)
- "이번 3월 20일 사이버테러에서 농협 등 수차례에 걸쳐 대남 해킹을 주도한 북한 정찰총국의 해킹수법과 유사한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웬일인지 잠잠한가 싶었던 북한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라디오 평양방송을 통해 해킹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며, 북한 소행설은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 아이피 주소가 발견된 것은 남의 아이피 주소를 도용하는 해커의 일반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관·군 합동대응팀은 3·20 사이버테러에 사용한 IP 주소가 등록된 지리적 주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보통강구역 류경동'이라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