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시사 토크 프로그램 MBN '고승덕의 집중분석‘에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맞붙게 되는 노원병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출연해 30년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그만의 노원병 필살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아래는 방송 인터뷰 전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진짜 오래간만입니다. 얼마나 수고가 많으세요.
-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여기가 창동 철도 차량기지인데요. 여기 특별히 둘러보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여기 창동 차량기지와 옆에 있는 도봉 면허시험장을 옮겨서 이 지역을 강남의 코엑스같이 개발하는 것이 우리 노원병의 최대 숙원과제입니다.
‣ 요즘 아침 출근인사 열심히 하고 계시죠. 몇 시부터 하고 계세요?
- 한 5시에 수락산에 올라갔다가. 등산오시는 분들 만나서 인사하고. 6시 쫌 넘으면 출근길 인사 하고 있습니다.
‣ 다른 지역구보다는 출근 시간이 빠르네요.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요?
- 그렇습니다.
‣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겠네요.
- 8시 쫌 넘으면 출근인원수가 뜸해집니다.
‣ 사실 그 노회찬 의원이 판결 받고서 의원직을 상실하고, 우리 후보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안철수 후보가 나타나서 당황하셨다고요.
- 당황한 거보다는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 전혀 예상 못하셨죠.
- 네 예상을 별로 못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이동섭 후보하고 노회찬씨 부인 김지선 후보하고 이렇게 이제 3이서 굳이 약속을 한 건 아니지만 무언의 페어플레이를 하자던 무언의 약속 같은 것이 있었죠.
‣ 사실 지난 총선에 한 번 하셨다가, 그때는 노회찬 의원한테 패하시고, 뭐 그때도 40% 가까이 지지가 나왔었고요. 이번 2번째이신데, 도전하는데 결심이 어렵진 않으셨어요?
- 도전을 새로 결심한 건 아니고, 작년에 선거일 20여일 앞두고 공천을 받았지 않았습니까? 기간이 워낙 짧았고 제 앞에 홍종욱 의원이 나갔을 때에는 야권이 분열된 상태였고, 제가 나왔을 때에는 야권은 단일화 됐는데 여권이 오히려 분열돼서 국민생각에서 한 분이 나오셔서.. 거기서 3% 가져가시고, 표수로는 홍종욱 의원 때보다 2천표 정도 많았습니다만, 그때는 투표율이 좀 높았었죠.
‣ 선전하셨네요.
- 선전한 거죠. 그 때 낙선한 것이 이번에는 굉장히 강점으로 작용한 거죠. 그래서 주민분들 뵐 때마다 작년에 떨어진 것을 애석해하시면서 이번에 꼭 되라고 말씀해 주시죠.
‣ 김지선 후보는 큰 변수가 아니라고 보세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김지선 후보도 앞으로 뭐 열심히 하고 또 아무래도 노회찬 후보하고 부부는 일심동체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 지역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오셨으니까. 김지선 후보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노회찬 의원의 부인이라는 사람들이 잘 모르다가 자꾸 알게되고. 플랜카드나 이런데 보면 현수막에도 얼마 전까지 단독사진이 붙어 있다가, 이번에는 노회찬 의원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앞으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이다는 점이 확산되면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지선 후보가 지지율이 6% 정도인데, 야권에서 단일화 하겠다 이런 움직임은 지역에서 안 느껴지세요?
- 그런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일단은 그거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새 정치의 실체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정치를 표방했기 때문에 설마 단일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겠느냐. 단일화 라는게 말이 좋아서 단일화지.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고 국민 입장에서는 그게 서로 정강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당으로 인정받는데, 그걸 완전히 섞어찌개로 만들어 버리면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 대게 다급해지면.. 다급해져서 단일화를 굳이 해야 한다면, 김지선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
‣ 여기가 어딘가요?
- 여기 도봉면허시험장 앞입니다.
‣ 여기가 경찰청 산하라고 들었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 청장하신 경험이 이전에 도움이 될까요?
- 네 그렇습니다. 이런 시설 옮기는 데에는 시설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고, 일 하는 사람들 알고. 뭐든지 그렇지 않습니까? 일에 맥을 알고 일하는 사람을 알고 일을 해본 경험이 있고, 또 집권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일이 완결 될 수 있습니다.
‣ 여론 조사를 보니까 하도 들쑥날쑥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여론조사는 어떻게 보세요?
- 여론조사는 희한한 현상이..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너무 많이 나가지고. 여론조사는 크게 신뢰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원병지역의 특성이 안철수 후보는 중산층이 많다고 했지만, 어려운 분들이 많이 사시는 것 같아요. 지역사정은 좀 어떠세요.
- 여기 맞벌이 부부나 영세상인, 또 도심개발로 이주해 오신 분들... 그러면서도 자녀교육열은 대단하시고.
‣ 그렇다고 하면 녹록하게 강남스타일이라던가 하는 것 보다는 바닥을 파고 들 수밖에 없겠는데요. 어려운 동네도 많이 다니시는 가요?
- 그렇습니다. 희망촌이나 양지마을 아직도 연탄 때시는 마을. 언덕 꼭대기까지 연탄 배달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 그 마을에 다니면 인적이 굉장히 드물거든요. 편찮으신 분들도 많고. 그렇지만 그런 분들 찾아뵙고 하면은 아들, 딸보다 낫다 이런 말씀 해주세요.
‣ 오 후보님한테요. 얼마나 열심히 하셨길래요.
‣ 다니시면은 벌써 또 점심시간도 2시간 지났는데 식사 제대로 못하시죠.
- 제가 유일한 장점이 이날 이때까지 밥을 안 굻는 겁니다.
‣ 시장 다니시면 여러 사람들 만나시고, 악수도 하시고 하실텐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가요?
- 작년에 제가 떨어진데 대해 애석함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고. 또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는 여기 왜 나왔느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 경제 이야기도 많이 들으시죠. 경제 분위기는 어때요?
- 지난 구정때도 제가 시장을 다녀보면 굉장히 인상적인 말씀이 ‘대목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 지 오래다’라고 말씀을 하세요.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말씀이죠.
‣ 투표율은 어떨 것 같나요
- 투표율은 이곳이 관심이 많이 쏠리니까. 예년보다는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허 후보님만의 강점이 있다면
- 정치인의 시각에서 보면 제가 아직 정치 초년병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 정치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직 30년 그 경력이 결코 정치에 비해 가벼운 경력이 아니다. 그래서 늘 국과와 공익, 국민을 생각하며 30년 살아온 것이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당선되셔서 국회로 입성하신다면 어떤 의정활동을 하실 것인가요?
- 이기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 정의가 이기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선진국으로 가기위해서는 바르고 부드럽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뭐든지 좀 더 바르게 하고, 또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공공의식, 이런 정의감 이런 문제들... 이런 수준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런 의식에 비춰 볼 적에 합당하냐 아니냐, 그래서 그런 제의가 왔을 때 문제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 승리를 자신하시는 거죠?
- 네, 그렇습니다. 확실한 승리를 자신하고. 그 날 뚜껑을 열어보면 아실 겁니다.
‣ 오늘 많이 수고해주셨는데, 정말 당선이 되셔서 국회의원이 되셔도 고승덕의 집중분석에 출연해주시는 거죠?
- 네, 그렇게 되면 정말 영광이죠.
‣ 오늘 장시간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