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마음만큼이나 알 수 없는 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드디어 안 의원이 새 정치의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선 때 새 정치를 내세우며 국회의원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밝힌 무소속 안철수 의원.
올해 3월, 정계에 복귀하자 정치쇄신안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발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해 10월)
- "국회의원 수를 줄여서 정치권이 먼저 변화의 의지를 보이고…."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 3월)
- "정치쇄신안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안 의원의 새정치는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교수를 통해 '노동 중심 진보정당'이라는 말로 표현됐습니다.
오늘 열린 토론회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이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장집 /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 "가상적인 정당으로서 이 정당이 가질 수 있는 이념의 공간을 생각해보면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걸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토론회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새누리당 이주영 여의도연구소장 등 여권 인사까지 참석했습니다.
진보 경제학자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 민주당 대선평가를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과 정치권에서는 안의원의 새 정치가 진보적 자유주의와 같은 더 어려운 말로 변신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에 잡히지도 않고, 실체도 모호하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