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민주당에 대선 불복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연이은 막말 파문이 새 정부 정통성을 흔들기 위한 "대선 무효 협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 인사의 잇따른 문제성 발언을 청와대는 단순 막말이 아닌 '대선 정통성 부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청와대는 민주당에 대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건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선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이 귀태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불과 3일 만에 비슷한 발언이 또 나온 것은 "대선 무효 협박"이라는 겁니다.
여당도 가세해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 지도부는 차제에 이런 막말 정치 중단 선언과 함께 대선 결과 승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도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바로 나라의 국격이 됩니다. 앞으로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은 없었으면 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청와대가 대선 불복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종결되는 듯했던 막말 논란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