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쟁의 아픔이 큰데, 북한은 핵을 개발하는 등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은 김정은에게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핵을 포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국의 리위안차오 국가부주석을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김 위원장은 악수에 이어 리 부주석을 끌어안으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북한 방문 때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리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며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유지 방침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로 에둘러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입니다.
김정은도 "북한은 중국의 6자회담 재개 노력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두 사람의 만남을 전했지만, 한반도 비핵화 관련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리 부주석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이 땅에 전쟁의 불 구름이 밀려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함과 동시에 오는 8월 예정된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견제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