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을 보면 이석기 의원 강연 후 참가자 토론에서는 더 무서운 말들이 오갔습니다.
어떻게 무기를 확보하느냐부터 구체적 타격 지점까지 논의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학생들도 인터넷 들어가 폭탄을 만든다, 조금만 공부하면 빠른 속도로 이해할 수 있다'
녹취록에 나온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말입니다.
또, 수입 장난감 총을 개조해 일반 총을 만들 수 있고 폭탄도 제조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참가자 발언을 정리한 녹취록 내용은 테러 단체 회의를 무색케 합니다.
남측 타격 대상으로 통신, 운송수단, 연료로 나눠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운송수단인 철도의 경우 철로가 아닌 통제센터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공격 대상을 미리 조사한 듯한 발언도 이어집니다.
통신 거점인 혜화 전화국과 분당센터를 언급하며 "쥐새끼 한마리 들어가기 힘들다"며 보안 상태를 미리 확인한 듯 표현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류저장고가 평택 유조창이라며 내부가 니켈합금 때문에 총알이나 폭탄으로 뚫기 힘들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합니다.
이 비밀회의는 전시를 대비한 실질적인 '사전 준비'를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