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베트남 쯔엉 떤 상 주석이 오늘(9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두 나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이 끝났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우리 시간으로 낮 12:30부터 1시간 15분 동안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졌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두 정상은 지난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이 새로운 20년으로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이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공동 성명의 주요 내용은 역시 경제협력 확대 부분인데요.
우선 200억 달러 수준의 두 나라 교역액을 오는 2020년까지 700억 달러로 확대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한·베트남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3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베트남 공동성명에 한국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명시했습니다.
또, 36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석유비축시설 건설 등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베트남 정상간 공동 성명 뿐 아니라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지원 등 6개의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베트남 쯔엉 떤 상 주석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오늘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베트남 국부로 추앙되는 호치민 주석 묘역에 헌화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총리와 오찬을 갖고 당 서기장과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한·베트남 경제 협력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