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월 1일)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혈맹을 맺은 지 60년이 되는 날인데요.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이 뜻 깊은 날을 앞두고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최전방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최전방 초소 앞에 펼쳐진 북녘 땅.
인공기가 펄럭이는 북한의 최남단 마을 기정동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 뒤로 우뚝 서 있는 고층 건물을 끼고 개성공단과 시가지의 모습도 가깝게 느껴집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미터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한미 국방장관이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북한 지역 산세를 거의 볼 수 있는 날이 오늘 같습니다."
처음 방문한 한국의 최전방 초소에서 헤이글 장관은 한반도 안보의 엄중한 현실을 새삼 느낍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 국방부장관
- "이곳은 어떤 곳보다 한미 동맹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비슷한 시각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위협을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증가 등을 이유로 한국군의 전작권 환수를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한미 국방장관은 내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관한 뒤 모레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전작권 재연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