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안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이 하나둘씩 곁을 떠나면서 이른바 '안철수 사단' 얼굴이 바뀌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신당의 밑그림을 공식 발표하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신당을 염두에 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이른바 '안철수 사단' 핵심 인물들이 하나둘씩 곁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십고초려' 끝에 영입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8월 안 의원의 싱크탱크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며 결별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은 안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리며 관계가 불편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역시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박선숙 전 의원과는 오래전부터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무소속 송호창 의원과 공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측근 금태섭 변호사 정도가 든든하게 안 의원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범야권 정치 원로들이 주축이 된 '국민동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동행은 김덕룡 전 의원과 권노갑·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 안 의원에게 우호적인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동행이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을 하나로 묶는 데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