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장성택 처형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표정과 의상 스타일은 예전보다 오히려 더 밝아 보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처형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두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란 듯이 김 제1위원장의 옆에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리설주 동지와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서거 두 돌에 즈음하여 주체 102, 2013년 1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은과 나란히 걸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고, 수행원과 얘기하면서 여유 있게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몸에 꽉 끼는 검은 투피스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등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숙청과 관련해 온갖 억측이 난무했지만, 이번 참배로 위상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자연히 장성택과의 염문설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권력 실세들도 대거 함께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