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습니다.
세월호 담화문 발표 이후 후속 대책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랍에미리트 순방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 박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내정을 단행했습니다.
후임 총리 내정자는 안대희 전 대법관.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새 국무총리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총리 내정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과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2006년에는 대법관에 임용됐고, 대법관 퇴임 뒤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안 총리 내정자는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의 기본을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대희 / 국무총리 내정자
- "비정상적 관행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하여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안 총리 내정자는 국가가 바른길을 가도록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진언하겠다고 말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그동안 조용히 보좌하는 인물을 주로 기용했던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변화가 이번 안대희 총리 내정자 이후 개각까지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