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조용한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었는데, 역시 막판이 되니까 선거판이 혼탁해지는 모습입니다.
각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로 고소·고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지기인 새누리당 윤진식,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맞붙은 충북지사 선거.
지난달 윤 후보 측이 이 후보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데 이어 어제(2일)는 이 후보 측이 윤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수도권 선거도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의 부인과 유병언 씨 아들인 유대균 씨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박 후보 측은 고발하겠다고 밝혔고,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측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설을 유포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진보당 강병기 후보 측이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를 "진보당 후보를 찍어도 당이 사라지면 당선무효가 될 수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폭로·비방전이 점입가경입니다.
고승덕 후보는 딸 희경의 폭로에 대해 장인인 박태준 가문과 문용린 후보 측의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고 후보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차윤석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