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쏠렸던 서울시 교육감 개표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애초 인지도가 낮았던 조희연 후보가 고승덕 후보를 제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됐습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을 잇겠다며 출마선언 당시 '혁신교육 시즌2'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 "현재와 같은 교육 체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려는 요구가 이번 선거에서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서울교육감 선거는 투표 당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웠습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조 후보는 대중 인지도가 높았던 고승덕 후보에 크게 뒤졌던 상황.
또, 현직 교육감이란 강점을 내세운 문용린 후보에도 밀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고 후보의 딸이 올린 SNS 글 파문 이후로 판세는 뒤집혔습니다.
고 후보는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조 후보는 아들의 지지 글에 힘입어 여론 반전에 성공한 겁니다.
결국, 출구조사 결과에서 4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조 후보는 오늘 오전 1시쯤 당선을 확정 지으며 막판 뒤집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