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분야 정책기획 및 기획능력을 갖춘 인재양성 기관인 국방대가 논산 이전 결정 7년 만에 첫 삽을 떴다.
국방대는 24일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이인제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국방대는 69만 7207㎡(21만여 평)의 터에 총 3489억 원(보상비 572억 포함)을 투입해 2016년 12월까지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종교시설 4동, 근무지원시설 36동이 건설된다. 국방대 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방대와 논산시는 이전이 끝나면 교직원(500명)과 학생(2000여명), 관련 업종 종사자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과 함께 60억원의 교부세 증가, 1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 8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90억원의 부가가치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대 이전은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있는 현 캠퍼스의 논산 이전을 결정한 이후 2009년 6월 국방부·국방대·충남도·논산시 간 이전합의서 체결 및 2009년 12월 국방대 이전지(양촌면 거사리)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됐다.
위승호 국방대 총장(육군 중장)은 "국방대가 들어설 지역은 삼국통일의 시작이었던 황산벌전투의 격전지로, 충절정신과 통일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열정과 보람, 비전의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민구
[논산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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