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한반도 미사일방어 연습'을 내년 상반기에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내년 상반기에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반도 미사일방어 연습'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연습은 지금까지 우리 군이 발전시켜 온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킬 체인'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미흡한 부분을 식별하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한미가 공동으로 연구해 온 '미사일방어 모의모델'을 이용해 이 연습을 시행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 2011년부터 미사일프로그램 분석팀(PAWG)을 가동해 미사일방어 모의모델을 연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탄도미사일의 요격 절차는 북한지역의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이를 탐지, 추적, 식별한 데 이어 요격 가능한 구간을 통과하는 시점부터 다시 추적해 요격하는 체계로 진행된다"며 "미사일 방어 연습은 이런 일련의 체계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미사일방어 연습에는 일본 측에서 제공하는 북한 핵
정부 관계자는 "정찰위성 6대를 운용하는 일본이 수집하는 대북 군사정보도 우리에게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미사일방어 연습에는 미국 정보뿐 아니라 일본측 정보도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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