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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메모 발견, 유품 사이에서 나와…정계까지 뒤집어진 이유는?

기사입력 2015-04-10 19:15

성완종, 유품서 메모 발견

성완종 메모가 발견 소식에 정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이 남긴 유품에서 그가 생전에 금품을 전달한 정계 인사 8명의 명단이 나왔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병기 현 비서실장 등이 포함된 금품 전달 명단을 확보했다.

사진=MBN
↑ 사진=MBN
검찰 관계자는 "9일 저녁에 강남 삼성병원에서 성 전 회장 변사체 검시하는 과정에서 바지 주머니에서 메모지가 한장 발견이 됐고 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이 남긴 쪽지에는 김·허 전 실장에 금품을 건넨 내용 외에도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 등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실장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 이름도 적혀 있지만 금액과 날짜는 표시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향신문에 보도된 성 전 회장 인터뷰 내용과 쪽지가 상당부분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두 전 비서실장 등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육성이 담긴 3분51초 분량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전후한 2006∼2007년께 김 전 실장에게 10만달러(1억여원), 허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전체 글자 수는 55자"라며 "필적감정을 의뢰해 메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에 나온 글씨는 성 전 회장의 평소 필체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메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성 전 회장 인터뷰를 최초 보도한 경향신문 측에도 보도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관련 기록을 요청할 방침이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사망한 상태지만 현 정권 실세와 여당 정치인들의 이름이 무더기로 나온만큼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기춘·허태열 전 실장을 비롯해 성 전 회장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들은 모두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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