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각 아베 일본 총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새 미래를 열자고 말했지만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한국 대사관.
박수와 함께 아베 총리가 단상에 오릅니다.
아베 총리는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의식한 듯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한일 양국의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갑시다."
또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절실한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애초 의회 일정 때문에 축하 메시지만 전달하려 했지만 막판 일정을 바꿔 양국 정상의 기념식 상호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윤병세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문제가 많을수록 대화가 필요하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일 양국은 풀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솔직한 대화가 중요합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군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