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SNS를 애용하는 건 국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글 하나 잘못 올렸다가 정치 인생이 끝나기도 합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선 의원들에게 SNS는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종북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대표적 인물입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14만 명의 팔로어에 힘입어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북한으로 가라', '감옥으로 가라'며 두 사람이 벌인 설전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SNS에 잘못 올린 글 하나로 정치적 입지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 중 선동꾼이 있다고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새정치연합 임수경 의원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글을 퍼왔다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용 /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
- "자극적인 글을 올려서 이슈가 돼서 본인의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부정적인 글들만 올리게 되면 정치인으로서 무게감이나 신뢰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하면, 자신이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인이 올린 글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 (작년 6월)
-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SNS는 전방위적 소통을 가능하게 했지만, 정치에서 진지함과 무게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