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네, 남북회담사무국입니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육로를 이용해 방북하게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개성에서 정상회담 준비접촉을 가진 남북 대표단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대표단이 경의선 도로를 이용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남측 대표단 규모는 지난 1차 정상회담때보다 20명 늘려 대통령 내외와 200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남측 대표단의 평양 방문과 서울 귀환은 경의선 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전용차량으로 방북해 정상회담 기간동안 이 차량을 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준비접촉에서 남측은 경의선 철도를 통한 방북을 제안했지만 북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차관은 철도와 도로, 항공 등을 다양하게 논의한 끝에 도로를 통해 개성을 경유하게 됐다며, 개성과 평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또 남측 선발대를 30명으로 구성해 회담 7일 전인 21일 경의선 도로를 통해 파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다른 관심사였던 회담 의제는 지난 5일 체결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관한 합의서' 상에 명시된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 번영, 조국통일의 새 국면 등 3가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노 대통령이 회담 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회담을 가지며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또 양 정상 간의 회담 횟수와 참관지 등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분야별 실무접촉이나 선발대 등을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