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개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투표를 한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후보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에 들어간 강동원 의원.
강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에 본회의장이 술렁입니다.
▶ 인터뷰 : 강동원 / 새정치연합 의원
- "박정희 씨가 만든 중앙정보부의 후신, 국가정보원이 그의 딸 박근혜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습니다. "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사실에 근거해서 정확하게 말씀하셔야지…."
청중이 술렁이자, 강 의원은 고함과 함께 꿋꿋이 주장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강동원 / 새정치연합 의원
- "잠자코 있어요! 개표 개시 시각이 16시43분, 개표 종료 시각이 16시57분입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합니다. 근데 어떻게 투표 시각에 개표할 수 있습니까?"
점잖던 황 총리도 더는 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대통령으로 뽑아준 정말 많은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명예훼손하는…."
강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받은 자료라고 주장하자, 황 총리가 다시 반박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위원님이 잘못 읽으신 것으로 저는 이해가 됩니다. (내가 바보입니까?)"
강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진 가운데, 선관위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사무원의 업무 미숙으로 시각이 잘못 적힌 실수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