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국정화 추진을 뒷받침하는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최근 국정화 반대여론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세에 대응하는한편 박 대통령의 27일 국회 시정 연설에 앞서 계파를 떠나 여론전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내 친박계(친 박근혜)가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26일 오전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은 “우리 학생들은 잘못된 역사가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 교육은)어떤 정파적 이익과도 교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친박계 중진 서상기 의원 역시 “경부 고속도로 만들 때 야당 총수가 드러 눕겠다고 해도 결국은 만들었다”면서 “(역사)공부는 집에 가서 하고 우리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된다며 자리에 모인 의원들을 독려했다.
특강을 맡은 권 교수는 “지금 검인정 제도를 그대로 두면 청년과 학생들은 민중 혁명의 땔감 밖에 안 된다”면서 “(교과서 국정화는) 전적으로 정당한 싸움이며 반드시 이겨야 되는 싸움이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에서 친이계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 역시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열고 홍보전에 적극 동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84페이지 분량의 선동·편향수업 신고센터 접수 자료 배포하며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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