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여야 대표는 26일 전남 여수를 방문해 국정화와 관련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남 여수에 모인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을 상대로 국정화를 둘러싼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 공무원들 감금하는 못난 짓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이 할 일입니까?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민생경제법안이나 빨리 심의해주길 바랍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여수 시내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서명 운동을 하고 오는 길입니다. 저는 국정교과서 문제가 우리 지방자치가 겪고 있는 위기와 본질적으로 상통되는…."
당초 주최측은 양당 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지방자치·분권을 놓고 합동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토론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비난전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해 두 사람을 떨어뜨려 두개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양당 대표는 행사 도중 짧게 만나 국정화 대립과 관련해 어색한 만남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내가 인사하러 왔어."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제가 인사하러 가는데 다 가로막아서. "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양당 대표의 여수 방문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