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출발한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잠시후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합니다.
9시쯤 노대통령 내외는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프레스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앵커) 청와대를 출발한 노무현 대통령 지금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7시50분 부인 권양숙 여사와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대통령 내외가 탄 전용차는 곧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공식 수행원 13명은 오전 9시 쯤 군사분계선을 30미터 가량 앞두고 차에서 내릴 예정입니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게 됩니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기 전 대국민 인사문을 발표했죠.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청와대에서 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평화 정착과 경제 발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문제와 경제협력, 군사적 신뢰구축 등의 의제들에 대해 합의를 이루기 위해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욕심을 부리지도 않겠고, 그렇다고 몸을 사리거나 금기를 두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프레스센터 취재열기도 뜨겁죠?
기자) 400석 규모의 합동 브리핑실과 방송센터 등을 갖춘 이곳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로 이미 꽉 찼습니다.
지금까지 서울프레스센터에 출입신청을 한 각국 언론사의 숫자만 210여개, 기자는 1천200여명에 이릅니다.
특히 CNN과 로이터 등 주요외신들은 독립부스를 마련하는 등 21세기 마지막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피터 알포드 / 더 오스트레일리안 도쿄특파원- "이번 회담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문제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프레스센터는 평양 합동취재단이 보내오는 모든 기사와 영상을 국내외 언론에 제공
서울프레스센터에서는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4일까지 24시간 불을 밝힌채 치열한 취재경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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