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 사회의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일 잘하는 공무원은 확실하게 밀어주고, 휴가도 넉넉히 다녀오라는 겁니다.
먼저,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혁신처가 성과 중심의 연봉체계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연차에 따라 임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호봉제를 관리자부터 성과 중심의 연봉제로 바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황서종 / 인사혁신처 차장
- "호봉제는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공무원의 근무 의욕을 저하시키고 현실에 안주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직 4급 과장 이상에만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2017년엔 5급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봉차이도 확 늘리기로 했습니다.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의 경우 성과가 낮으면 임금이 동결되고, 동기 끼리도 최대 1,800만원까지 차등적으로 받게됩니다.
또 일정기간 보직을 받지 못한 고위 공무원은 심사를 통해 면직시키는 '퇴출카드'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수용할 만한 평가체계를 만들고, 공무원 노조의 반대를 넘어서야 하는 등 남은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
복지부동 공무원의 철밥통을 깨뜨리겠다는 정부의 시도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