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엽합의 내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갈등을 중재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밤 당무 거부 문제를 놓고 문재인 대표로부터 질책성 항의 전화를 받았던 이종걸 원내대표.
결국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오늘부터 열리는 최고위원회에 저는 불참하겠습니다. 많은 흠결이 있는 최고위입니다."
전·현직 원내대표단 회동은 물론, 수도권지역 의원 모임, 구당 모임 등이 종일 이어졌고,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있지만, 문 대표 사퇴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오영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수도권 모임)
- "비상체계가 필요하다는 상황 인식은 의원들이 많이 공감하는 편이에요."
앞서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도 비대위 체제 구성을 문 대표에게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야권의 원외 소장파 인사 20명도 오늘 성명을 발표해 "문 대표와 안 의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당의 파국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비대위 구성이 위기에 빠진 새정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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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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