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자택을 찾은 시간은 어제 새벽 1시입니다.
왜 꼭 새벽 1시에 집을 찾아갔을까요.
그리고 안의원은 새벽 1시에 찾아온 문 대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찾아간 시간은 새벽 1시.
문 대표는 40여분을 기다린 끝에 문 밖에서 안 의원과 짧은 악수만 하고 돌아서,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두 분이 밤이 깊었고 새벽이니까 맑은 정신으로 오늘 다시 연락을 합시다, 이렇게 됐기 때문에…."
문 대표는 안 의원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새벽 1시에 찾아간걸까?
▶ 인터뷰(☎) : 최 진 / 정치평론가
- 「"'나는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대국민적 이벤트 성격이 다분하다고 봅니다."」
문 대표가 실제로 안 의원과 담판을 지을 생각이 있었다면 진작 찾아갔어야 했다는 겁니다.
이와관련, 「문 대표측 김성수 대변인은 "안의원이 자택방문을 좋아하지 않아 애초 찾아갈 생각이 없었지만, 먼저 방문한 의원들이 와 달라고 해서 뒤늦게 갔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안 의원에게 동의를 받지 못해 뻘쭘하게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