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를 놓고 결정을 번복하라며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틀째 침묵하고 있는데 당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을 지켜보면서 최후의 카드로 탈당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청래 의원은 당의 컷오프 발표 이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역사무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주변의 전화도 받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컷오프를 의결한 비대위원들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도 항의차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반대했던 최재성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만난 뒤 여론을 전달하며 해결 방법을 제안했고, 김 대표도 수긍했다면서 구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정 의원의 보좌관은 SNS에 오늘도 출근해 선거를 준비한다며 마포을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정청래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에 비유하며 컷오프를 번복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홍창선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챔피언 수준이 된 거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처럼. 그렇게 열혈 지지층이 한쪽에 있고, 한쪽은 아주 낯을 찡그리는 계층이 있고…."
정 의원 측은 당의 결정이 바뀌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