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북쪽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 경남 김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새누리당은 선거때마다 고전에 고전을 하는 곳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과 천하장사가 맞붙은 이번 대결도 아슬아슬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만기 새누리당 후보가 안경을 쓰고 펜을 손에 쥐었습니다.
천하장사가 아니라, 대학교수 경력을 앞세운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만기 / 새누리당 경남 김해을 후보
- "26년간 학자로서, 박사로서, 많은 제자를 길러낸 교수입니다. 지금은 옛날 같으면 문무를 겸비한 그런 사람입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흔적은 없습니다.
마지막 비서관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을 후보
- "김해시민들은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보다는 김해시를 책임질 사람, 시민의 삶을 책임져줄 수 있는 정치인 김경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하장사 이미지가 고정지지층을 결집하는데는 도움이 됐지만, 막판 부동층을 잡는데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두 후보의 가상대결은 시간이 갈수록 이 후보가 힘겨운 싸움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이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