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경제 정책공약 5호’를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언론에서 정책 선거를 하라는데 정작 정책 보도를 안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 위원장은 “방송기자 클럽에 혼자 나오라고 하는데 맞짱 토론이 국민들에게 더 재미있지 않겠냐”며 “김종인 대표와 1대 1로 토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강 위원장은 “나는 바지사장도 못되는 사람이라 김 대표가 토론 제안을 안 한다”며 김 대표를 향해 뼈있는 말을 던졌다. 김 대표가 “광주에 삼성 유치해 일자리 2만개 창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대기업을 매번 비판하다가 선거 때가 되니 유치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강 위원장은 토론 테이블에서 김 대표와의 논리싸움에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기자들을 향해 “나는 당신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경제학 교수들이랑 토론하던 사람”이라며 “당시 경제학 교수들 중 나한테 ‘경제학 공부 좀 하고 다니라’고 혼난 사람들이 많다”고 회상했다. 강 위원장은 자리를 떠날 때에도 “김 대표와 토론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위원장과 김 대표는 외곽에서 신경전을 계속해 왔다. 강 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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