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열풍’에 발맞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과학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이공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6일 ‘한국형 GPS’를 만들어 북한의 전파교란을 막고 원천기술을 수출해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구성된 ‘소통24시 365공약실천단 미래로과학팀(이하 미래로과학팀)’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북한이 수차례에 걸쳐 한국에 대한 전파교란을 해서 피해를 주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미국 GPS시스템에 따라서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형 GPS를 구축해서 민간 산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새누리당의 차별화된 정책”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9번을 배정받은 조명희 경북대 교수는 “공간 정보가 얼마나 디테일한가에 따라 그쪽 산업에 대한 부가가치가 크다”며 “원천 소프트웨어 기술 등은 우리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과학 공약을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새누리당은 전통산업과 미래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축을 통한 우리나라 산업체질의 획기적 전환 ▲개방형 온라인 클러스터를 구축해 융합형 인재 양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가 차원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수출·해외진출 지원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국가 R&D 혁신 ▲제4차 산업혁명 추진특위 설치 등 5가지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더민주 역시 이날 과학 공약을 발표하며 새누리당과의 정면 승부에 나섰다. 더민주 국민경제상황실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핵심주제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며 “더민주는 제4차 산업혁명에 의한 거대한 산업재편과 일자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산업 선점이 이뤄지고 새로운 좋은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별 과학·기술단지 및 시설을 미래선도산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국가 R&D 사업비를 하드웨어 투자에서 인력·운영 중심의 소프트웨어 투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초연구분야 연구개발비를 2020년까지 20% 확대해 노벨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2008년 지식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통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