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강원도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총선 때 8곳을 모두 싹쓸이 했던 새누리당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충청도와 제주도의 접전 구도는 여전합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총선 때 온통 새누리당의 붉은 색으로 물들었던 강원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6일까지만 하더라도 새누리당이 우세한 곳이 6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합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뒤, 새누리 우세는 4곳으로 줄었고, 대신 경합이 3곳으로 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곳은 동해삼척으로, 접전을 거듭하던 무소속 이철규 후보가 선전하며 이 곳을 경합에서 우세 지역으로 바꿔놨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어 안보에 민감한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만큼은 장담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대전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7개 지역구 중 2곳이 경합이었지만, 분석 결과 경합이 한 곳으로 줄었고 대신 새누리 우세 지역이 한 곳 늘어 4곳이 됐습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지역은 아직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충북의 8개 지역에서 여전히 새누리가 5곳에서 우세하고 3곳은 경합입니다.
충남과 세종시도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새누리가 9곳, 더민주가 2곳에서 우세하고, 세종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합지역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 야당 강세 지역인 제주도.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할 정도로 아직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충청과 강원, 제주를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은 21곳, 더민주는 4곳, 무소속은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12곳은 경합지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