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야권표가 갈라져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예상외의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선전 덕분이었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당을 맡을 당시 의석수인 107석을 지키지 못하면 비례대표 의원직까지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지난 7일)
- "(목표 실패하면) 당을 떠나는 것과 동시에 비례대표는 생각할 필요도 없고 비례대표에 큰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107석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지역구 110석과 비례대표 13석으로 123석을 확보해 새누리당을 1석 차로 제치고 원내 제1당에 등극한 겁니다.
수도권에서의 선전이 빛났습니다.
서울지역은 49개 지역구 중 35곳을 얻어 지난 19대 총선 15곳보다 20곳이나 늘었습니다.
강남을에서는 전현희 후보가 승리를 거두는 등 막혔던 강남 벨트도 뚫었습니다.
경기지역도 역시
또 부산진갑에서는 김영춘 후보가 당선되는 등 여당의 낙동강 벨트도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텃밭이었던 전남·광주지역은 국민의당에 대부분 내주면서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