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행보 때문에 남 지사가 내년에 있을 대선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는 남 지사의 행보,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의 멘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남 지사가 관심이 큰 도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추진단장에 윤 전 장관을 영입한 겁니다.
윤 전 장관은 최근까지도 안철수 대표를 도와 국민의당 창당 추진작업에 관여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MBN과의 통화에서 "공모는 총선 전에 했는데, 그 사이에 선거가 치러지며 확대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리더의 연령대를 낮추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총선 패배후 새누리당에서 50대 지자체장들이 차기 대선후보로 부각되는 현 상황을 설명한 겁니다.
남 지사는 지난달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을 경기도 창업 지원 학교 총장으로 영입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노리고 벌써부터 인물 영입에 공을 들인다는 해석이 나오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반면, 역시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잠행을 이어가 남 지사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원 지사 측은 "원 지사가 총선 기간 미뤘던 도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당분간 정치적 행보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