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어제도 대선 주자들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를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하는가 하면, 민생현장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오늘도 민생 현장 살피기는 계속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 앞바다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방문해 검찰의 'BBK 사건'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치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한줌도 안되는 정치검찰, 특정재벌 수구부패 정당의 후보와 동맹해서 동맹군을 이루고 있다. 부패 동맹을 저지할 대한민국의 양심이 나와야 한다. 우리가 촛불을 당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역시 태안 앞바다를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방제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재난지역 선포해야 하지 않나. 한나라당이 들어가면 정부에 피해상황 심각한 것을 얘기하고 지역 재난지역 선포하도록 하겠다."
이 후보는 이어 충남 홍성에 들러 농가 악성부채 해소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10대 농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전을 방문해서 국민중심당과 연대해 새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앞으로의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새롭게 열어갈 주도 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것을 위해 새로운 창당을 통해서 이 나라의 주역이 될 것이다새로운 창당을 통해서 이 나라의 주역이 될 것이다."
신당 창당이라는 카드로 흔들리는 지지층을 다잡고 내년 총선에도 뜻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삼성 비자금 의혹을 거듭 주장하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 부각에 힘썼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이번에 부패정치 청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 밖에 없다. 다 청산의 대상이다. 정동영 후보도 청산의 대상이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경남 진주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정동영, 이명박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민생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민생회복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집권하면 80조원의 공적기금을 조성해, 5년동안 8백만명의 서민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오늘(10일)은 정동영 후보는 춘천에서, 이명박 후보는 서울에서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또 이회창, 문국현 후보는 태안 사고현장을, 이인제 후보는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기름유출 사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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