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나가려면 1억 원을 당에 납부해야 합니다.
무척 큰돈이죠.
여기에 선거 활동에 드는 비용은 추가로 들어간다고 하니, 부담이 만만치 않겠죠.
이러다 보니 후보들은 돈 좀 안 들면서 나를 알릴 방법이 뭘까 고민한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돈 안 쓰겠다고 나선 당권주자는 이정현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을 마치자마자 배낭 하나만 메고 홀로 전국 투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개인적으로 이번 경선을 하면서 저는 따로 캠프를 차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유권자와 머리를 맞대고 나선 후보도 있습니다.
정병국 의원은 지역주민을 대거 모아놓고 유세를 펼쳤던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 청년세대와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당 운영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선거운동 방법도 지금까지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33만 명의 당원에게 문자 한 번 날리는 데만 대략 천만 원 정도가 듭니다.
전당대회가 후보들의 재정적 능력에 좌우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런 상황에서 몇몇 후보들이 다른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가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