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ASEM) 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아셈 회의에선 회원국의 북핵 공조를 담은 의장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몽골 방문 직전, 사드 배치에 대해 국민과 경북 성주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거듭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문제로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성주를 방문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시위대의 불법 행위에 사실상 '감금'까지 된 데 대해 국민의 냉정한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의 기간, 박 대통령은 중국 리커창 총리,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를 반대해 온 두 나라 정상과 사드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오늘(16일) 있었던 회원국 정상들의 자유토론에서도 사드 관련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신 "하나의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아셈의 비전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한반도 통일"이라며 회원국의 대북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몽골 울란바토르)
- "이번 아셈회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를 환영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마무리됐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