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성식, "핵심증인 여당이 차단한 탓에 국민들 실망만"…구조조정 청문회

국민의당 김성식, "핵심증인 여당이 차단한 탓에 국민들 실망만"…구조조정 청문회

↑ 구조조정 청문회/사진=MBN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9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전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대해 "최경환(전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증인을 여당에서 차단하는 바람에 어제 청문회에서 핵심 증인과의 공방을 기대했던 국민께 적잖은 실망을 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어제는 국회의원 한 분이 묻지도 않았음에도 정부증인이 최 전 장관을 두둔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며 "최 전 장관이 왜 청문회장에 반드시 나왔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해프닝이자 단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과 관련, "정부는 콘트롤타워가 아니고 '오작동타워'"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간에 어떤 체계적 협력도, 책임있는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가족 중심의 잘못된 경영을 해 온 한진해운 대주주의 책임이 크다"며 "알짜 사업을 매각해나가는 데만 혈안일 뿐 물류망을 어떻게 최후의 순간까지 책임질지 문제의식이 부족한 한진그룹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법정관리를 가게 되면 물류 비상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전문가라면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정신을 차려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하역비용을 어떻게 긴급 지원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며 "이것이 해결될 때만 용선료 등 더 큰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