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주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요.
하지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러 간 여당 대표는 회의 도중,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대체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
김명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일 반복되는 지진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직접 경주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연 새누리당 지도부.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온 국민이 함께 원전이 정말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원전의 안전에 대해서 많이 우려하고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회의가 시작된 지 한 시간이 좀 지나자, 이정현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에 급한 일정이 있다며, 기차 시간에 맞춰 황급히 나간 겁니다.
덩달아 박명재 사무총장도, 뭐가 그리 급했는지 메모한 종이까지 그대로 두고 사라졌습니다.
결국 진행은 조원진 최고위원이 이어받았고, 회의는 그 후로도 한 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지진에 대한 국민의 염려가 크다며 경주까지 내려와 불과 한 시간 만에 황급히 떠난 이정현 대표를 놓고, 보여주기 정치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