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입원 나흘만에 퇴원해 태풍 수해 현장으로 직행했다. 정세균 의장의 중립의무 위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해온 이 대표는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국회를 찾는 대신 제 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지나간 울산, 부산을 찾아 민생 행보 ‘강행군’을 선택했다.
초췌한 모습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지난달 말 한미연합작전 수행중 순직한 해군 링스해상작전 조종사 등 순직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곧바로 태풍 피해가 컸던 울산으로 이동해 김기현 울산시장 등과 함께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울산 태화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난 이 대표는 “현재 파악된 피해액만으로도 특별 재난 구역 선포는 당연하다. 다만 복구 시점을 놓치면 안되는 만큼 필요한 자금을 선지원하는 방안을 촉구하겠다”며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신속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을 둘러본 이 대표는 부산과 경남 양산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정부에 수해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저녁 8시 반 부산 새누리당 부산시당에서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소집해 태풍 피해 긴급당정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양산의 한 마을회관에서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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