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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서양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쳐> |
1800억대 매출을 자랑하는 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 대표가 최순실 씨(60)의 여동생 최순천 씨(59)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고가의 아동복 업체인 서양네트웍스는 고급 아동복 브랜드로 잘 알려진 블루독, 밍크뮤 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해당 회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동복지 정책을 펼치던 시기를 전후해 사업 목적에 아동복 사업을 추가했다.
서양네트웍스가 아동의류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0년대지만 2013년 유아용품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이 시기에 아동복과 아동용 신발, 액서서리 등 유아용품 사업 중심으로 개편했다. 박 대통령 임기가 시작됐던 시기다.
당시 박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으로 영유아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공약으로 걸었고 취임과 동시에 각종 정책을 내놓으면서 아동복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됐다.
새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이 회사 매출액은 1532억원으로 10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고 작년에는 1846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 시기를 전후해 전국 매장이 270여 곳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그 동안 서양네트웍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임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제품 안전 부적합 판정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올해 4월 국가기술표준원이 서양네트웍스의 4개 제품에 대해 납 성분 검출 등의 이유로 리콜 명령을 내렸고, 앞서 1월에도 한국소비자원이 서양네트웍스의 아동용 내의가 유아의 피부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리콜을 결정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서양네트웍스 측은 “회사에서 순천 씨를 본 적도 없다”며 “30년 동안 착실히 영업해온 회사가 이번 의혹으로 불똥을 맞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아동복 사업은 회사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주력 사업”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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