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출처=연합뉴스> |
반 총장의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하지만 193개 회원국에 공식으로 작별을 고하는 것은 이날 총회에서다.
총회에서는 세계 5대 지역의 대표들이 차례로 등단해 반 총장이 이룬 세계 평화, 개발, 인권 분야의 공적을 평가하고 퇴임하는 반 총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헌사를 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에 화답하는 형식의 마지막 연설에 나선다.
반 총장은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으로 큰 영광이었다”는 요지로 회원국들에게 감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이 6·25전쟁 후 유엔의 원조를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점을 언급하며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힘으로 자란 유엔 어린이”라는 언급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임기 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난민사태 등 난제가 적지 않았지만, 회원국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이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중순 귀국 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 총장은 임기 만료 전까지 유엔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한다.
오는 16일에는 유엔출입기자단(UNCA)과의 기자회견이, 20일에서 23일 사이에는 유엔본부를 출입하는 한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이
반 총장은 지금까지 임기 동안에는 유엔 총장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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