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10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중순 귀국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귀국 날짜가 다가와서일까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은 대선후보지지율 1위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면 조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지난 21일)
-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한 몸을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
반 총장 측 관계자는 "다음 달 15일 반 총장이 귀국할 예정이며, 기존 정당에 들어가기보다다른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한 만큼, 새로운 정치를 구현할 수도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과 자녀 골프장 예약 등 불거지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 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지지율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보다 2.8%p 오른 23.3%를 기록해, 23.1%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8주 만에 제쳤습니다.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과 비박계의 신당 창당으로, 반 총장의 활동폭이 넓어지며 보수층 사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