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당 지도부의 배려로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보통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한다는 점에서 당의 유력 대선 주자이지만 아무런 당직이 없는 안 전 대표가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우택·우상호 원내대표가 각각 했고 바른정당에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평의원이 대표연설을 하는 게 규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또 과거에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아닌 다른 인사가 대표연설을 한 경우도 있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그리고 다른 당 지도부도 안 전 대표의 이날 연설에 선뜻 동의하며 '배려'한 것
안 전 대표는 이날 연설의 머리 부분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리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소속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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